대지위치 : 경기도 분당구 판교동
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11.37m2
연면적 : 192.65m2
구조 : 철근콘크리트
설계기간 : 2014.02 - 2014.08
시공기간 : 2014.09 - 2015.02
사진 : 김용관, 이진욱

건축주 부부중, 남편분은 굴지의 건설회사 소장님으로 30 년을 일해오신 건축전문가이시고 아내분은 학교 선생님으로 두 분 모두 겸손하시기 비할데가 없었다. 건축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건축주이기에 건축가의 의견을 어떻게 보실지 긴장되는 부분이 있었으나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가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나 기다려주시는 여유를 보여주셨고, 건축가로서 이에 보답하고자 하였다.
담이 허용되지 않는 판교주택단지의 특성상 향유할 수 있는 마당을 가진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정부분 프라이버시가 있는 마당이어야만 정말 쓸모 있는 마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담을 건물의 일부로 일체화시켜 자연을 품은 마당이 내부거실, 식당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였다.
남향으로 열린 대지에 빛이 풍부한 내부공간과 다양한 외부공간과의 조우를 만들기 위해, 건물을 T자로 배치하였다.
남쪽에 배치된 거실은 좌,우(동,서)로 놓인 마당을 통해 오전의 동향 빛과 오후의 서향 빛을 오롯히 즐길 수 있게 하였다. 가족이 함께하는 1층 공간에서는 하루 햇살의 변화를 느끼며 편안한 일상이 펼쳐진다. 
안방과 세자녀를 위한 방들은 독립적으로 배치되었고, 마당, 발코니, 박공지붕 등의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자녀들의 독립 후의 사용등을 고려해 가변성있게 계획하였다.
외장재로는 밖으로 노출되는 면에는 노출콘크리트를, 내부 중정을 향한 면에는 노란색 스테인을 입힌 목재를 사용하여 주택을 내 외부에서 다르게 즐길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러운 물성과 공간의 서로 다른 느낌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가족들이 주택에서 생활한지 몇달 후 초대되어 간 자리에서 단독주택의 일상을 어떻게 즐기시는지 들을 수 있었다. 어느 주말의 아침 햇살과 오후 햇살에 대해 행복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는 이야기를 듣는일은 건축가로서 보람있는 일이다.